가계부 쓰는 법 완벽 가이드 | 2025년 예산 세우기부터 지출 관리까지

월급은 들어오는데 통장에 돈이 안 남는 기분, 혹시 요즘 들고 계시지 않나요? 분명 절약한다고 했는데 카드값 고지서를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죠. “이번 달은 정말 돈 안 썼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쓴 걸 발견하게 되는데요.

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순저축률은 약 6.2% 수준입니다.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평균 18만 6천원 정도만 저축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생각보다 낮죠? 많은 분들이 “저축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막상 월말이 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가계부 작성법만 제대로 익히면 누구나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할 수 있어요. 복잡한 회계 지식이나 경제학 전공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간단한 원칙 몇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예산 세우는 법부터 실전 가계부 쓰는 요령까지 모든 걸 알려드릴게요.

1. 가계부를 써야 하는 진짜 이유

많은 분들이 가계부를 “기록용” 정도로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가계부의 진짜 목적은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추적하는 거예요. 단순히 쓴 내역을 적어두는 게 아니라, 지출 패턴을 파악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2025년 현재 우리는 카드 결제, 간편결제, 정기구독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이 정말 많아졌어요.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같은 구독 서비스만 해도 한 달에 2만~3만원씩 나가는데 이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가계부를 쓰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명확해요. 첫째, 소비 패턴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일 사먹는 커피값이 한 달이면 10만원이 넘는다는 걸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횟수를 줄이게 되거든요. 둘째, 불필요한 지출 항목을 찾아낼 수 있어요. 사용하지도 않는 앱 구독료나 중복 가입된 보험 같은 걸 발견하고 해지하면 그것만으로도 월 5만원 이상 절약이 가능합니다. 셋째, 저축률, 소비율, 투자 비중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막연하게 “저축을 많이 해야지”가 아니라 “이번 달엔 수입의 20%를 저축했네”처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죠.


2. 예산 세우는 법 – 5단계 실전 가이드

예산 없이 가계부만 쓰면 그건 단순한 지출 기록부에 불과해요. 예산 세우는 법을 먼저 익혀야 진짜 돈 관리가 시작됩니다.

2-1단계: 월 수입 정확히 파악하기

급여 생활자라면 급여명세서를 확인하세요. 세전 금액이 아니라 실제 입금되는 세후 금액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50만원이라고 해도 4대 보험, 소득세 등을 제하면 실제로는 300만원 정도가 입금되잖아요. 이 300만원이 진짜 쓸 수 있는 돈이니까 이걸 기준으로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부업이나 프리랜서 수입이 있다면 월평균으로 환산해서 계산하세요. 최근 3개월 또는 6개월 수입의 평균을 내면 안정적인 기준선을 잡을 수 있어요.

2-2단계: 저축 먼저 떼어놓기

“남는 돈을 저축하자”는 생각으로는 절대 돈이 안 모여요. 수입이 들어오는 즉시 저축액을 먼저 빼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저축 비율은 수입의 2030%예요. 월급 300만원이라면 60만90만원을 먼저 저축 통장으로 이체하는 거죠.

처음부터 30%가 부담스럽다면 10%부터 시작하세요. 월급 300만원의 10%는 30만원이니까 충분히 실천 가능한 금액이에요. 3개월 정도 적응되면 15%, 20%로 차츰 늘려가면 됩니다.

2-3단계: 고정비 정리하기

고정비는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지출을 말해요. 대표적으로 월세나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 이자, 자동차 할부금, 정기구독 서비스 등이 있죠. 이런 고정비는 한번 정리해두면 매달 예산 짜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시로 월급 300만원 기준 고정비를 계산해볼게요.

  • 월세 및 관리비: 60만원
  • 통신비(휴대폰+인터넷): 8만원
  • 보험료: 15만원
  • 정기구독(넷플릭스, 멜론 등): 2만원
  • 자동차 할부금: 30만원 합계: 115만원

고정비 115만원이 나간다면 300만원에서 저축 60만원을 빼고 나면 실제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돈은 125만원이 되는 거예요.

2-4단계: 변동비 예산 배분하기

변동비는 매달 금액이 달라지는 지출이에요. 식비, 교통비, 외식비, 쇼핑, 문화생활, 경조사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변동비는 통제가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절약의 핵심 포인트예요.

앞서 계산한 125만원을 다음과 같이 배분할 수 있어요.

  • 식비(장보기): 40만원
  • 외식비: 20만원
  • 교통비: 15만원
  • 문화/여가: 15만원
  • 의류/미용: 15만원
  • 예비비: 20만원

이렇게 항목별로 예산을 정해두면 “이번 달 외식비는 20만원까지만 쓸 수 있구나”라고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죠.

2-5단계: 통장 쪼개기로 예산 강제 집행

예산을 세웠으면 이제 통장 쪼개기로 실행력을 높여야 해요. 최소 3개 통장으로 나누는 걸 추천드려요.

  1. 급여 통장: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2. 저축 통장: 급여일에 자동이체로 저축액 빠져나가는 통장
  3. 생활비 통장: 고정비와 변동비 사용하는 통장

급여가 들어오면 즉시 저축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나머지 금액을 생활비 통장으로 옮기세요. 생활비 통장에는 딱 한 달 쓸 금액만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지출 통제가 됩니다.


3. 가계부 쓰는 요령 – 작심삼일 방지 전략

예산을 세웠으면 이제 실제로 가계부를 써야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3일 만에 포기하는 이유는 너무 세세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3-1. 간단하게 대분류로 시작하기

처음부터 “사과 2,500원, 양파 1,800원” 이렇게 적을 필요 없어요. 마트에서 장을 봤다면 “식비 5만원”으로 간단하게 적으면 됩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샀다면 “카페 4,500원”이 아니라 “외식비 5,000원”으로 묶어서 기록하는 거죠.

대분류 항목은 다음과 같이 설정하면 충분해요.

  • 식비(장보기)
  • 외식비
  • 교통비
  • 문화/여가
  • 의류/미용
  • 생활용품
  • 경조사비
  • 기타

3-2. 주 1회 몰아쓰기도 OK

매일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몰아서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은 카드 결제가 대부분이니까 카드 앱에서 일주일치 내역을 보면서 정리하면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현금 지출이 있었다면 영수증을 모아두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바로바로 적어두는 게 좋아요. 현금은 기록하지 않으면 정말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나거든요.

3-3. 가계부 앱 적극 활용하기

2025년에는 수기 가계부보다 자동 기입 앱을 추천드려요. 대표적으로 뱅크샐러드, 토스, 카카오페이 등이 있는데요. 카드와 계좌를 연동하면 지출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되고 카테고리까지 분류해줍니다.

뱅크샐러드를 예로 들면 공인인증서만 등록하면 모든 금융 내역이 한곳에 모여요. 카드 사용 내역뿐만 아니라 주식, 펀드, 보험까지 자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죠. 특히 예산 설정 기능이 있어서 “외식비 예산 20만원 중 15만원 사용 중” 이런 식으로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어요.


4.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으로 지출 통제하기

가계부를 쓰다 보면 가장 중요한 개념이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이에요. 이걸 제대로 이해해야 어디서 절약할 수 있는지 명확해집니다.

고정비 점검 – 1년에 한 번은 필수

고정비는 줄이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점검만 잘하면 의외로 줄일 구석이 많아요. 통신비의 경우 요금제를 바꾸면 월 2만~3만원 절약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는 보험이나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면 월 5만원 이상 아낄 수 있어요.

1년에 한 번은 다음 항목을 체크하세요.

  • 통신비: 데이터 사용량 대비 요금제가 적절한가?
  • 보험: 중복 가입된 건 없나? 필요 없는 특약은?
  • 정기구독: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인가?
  • 대출: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나?

변동비 통제 – 주간 단위로 점검

변동비는 주 단위로 점검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월요일마다 지난주 지출을 돌아보면서 “외식을 너무 자주 했네”, “택시를 많이 탔네” 같은 패턴을 파악하는 거죠.

특히 충동구매가 잦은 항목을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온라인 쇼핑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자주 산다면 카드를 등록 해제하거나, 야식을 자주 시킨다면 배달 앱 삭제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5. 월말 결산으로 저축 성공률 높이기

가계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월말 결산이에요. 단순히 기록만 하고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매달 마지막 날이나 다음 달 1일에 꼭 결산 시간을 가지세요.

결산 체크리스트

  1. 총 수입 vs 총 지출: 흑자였나요, 적자였나요?
  2. 항목별 예산 달성률: 어느 항목에서 예산을 초과했나요?
  3. 저축 목표 달성: 계획한 저축액을 채웠나요?
  4. 불필요한 지출: 안 써도 됐을 돈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 외식비 예산이 20만원이었는데 실제로 25만원을 썼다면, 다음 달엔 외식 횟수를 줄이거나 예산을 조금 늘려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죠.

다음 달 예산 수정하기

처음 세운 예산이 딱 맞을 수는 없어요. 3개월 정도 가계부를 쓰다 보면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적정 예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비 40만원은 너무 빠듯하더라. 45만원으로 올리고 대신 의류비를 줄이자”처럼 항목 간 조정을 하면서 나만의 최적 예산 비율을 찾아가세요.

자산 현황 업데이트

월말 결산 때 누적 자산 현황도 함께 기록하면 좋아요. 이번 달 저축한 금액을 더하고, 주식이나 펀드 평가액을 업데이트하면 자산이 조금씩 늘어나는 게 보여서 동기부여가 됩니다.

처음엔 “겨우 30만원 모았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3개월이면 90만원, 1년이면 360만원이에요. 숫자로 확인하면 성취감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FAQ

Q1. 가계부를 매일 써야 하나요?

아니요, 매일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주 1~2회만 써도 충분해요. 중요한 건 꾸준함이지 빈도가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쓰는 게 매일 쓰다가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Q2. 현금 지출은 어떻게 기록하나요?

영수증을 모아두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바로바로 적어두세요. 현금은 기록하지 않으면 정말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나요. 가능하면 체크카드 사용을 늘려서 자동 기록되게 하는 걸 추천드려요.

Q3. 예산을 자꾸 초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 예산이 너무 빡빡하게 잡혔을 수 있어요. 3개월 정도 지출 패턴을 보고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하세요. 둘째, 자주 초과하는 항목을 집중 관리하세요. 예를 들어 외식비를 많이 쓴다면 횟수를 정해두고 지키는 거죠.

Q4. 가계부 앱 중에 뭐가 제일 좋나요?

뱅크샐러드, 토스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어요. 두 앱 모두 자동 기입 기능이 있고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뱅크샐러드가 카테고리 분류와 예산 설정 기능이 더 상세해서 추천드려요.

Q5. 몇 개월 정도 써야 효과가 보이나요?

보통 3개월이면 지출 패턴이 명확하게 보이고, 6개월이면 저축 습관이 몸에 배요. 1년을 꾸준히 쓰면 자산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 쓰는 법과 예산 세우는 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핵심은 간단하게 시작해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되어서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워요.

오늘부터 딱 3가지만 실천해보세요. 첫째,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액을 먼저 떼어놓기. 둘째, 고정비와 변동비를 구분해서 예산 세우기. 셋째, 일주일에 한 번 10분만 가계부 점검하기. 이 3가지만 3개월만 지키면 분명 통장 잔고가 달라져 있을 거예요.

2025년에는 가계부로 돈 관리 마스터가 되어보세요. 작은 실천이 쌓여서 1년 후엔 목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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